[뉴스핌=송의준 기자]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두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20일 “문 대통령이 21일 유엔 총회 기조연설 후 뉴욕 한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과 6차 핵실험 등에 대한 한미 간 공조 방안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 대한 실효성 있는 이행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지난 17일 전화통화를 통해 이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의 자체적인 억지 및 방위능력과 한미 연합방위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과 첨단 무기 보강 협조에 대해 사의를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개정협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19일) 뉴욕 지역 동포간담회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놓고도 양국 간의 교역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서로 이견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FTA 협정 내용을 놓고 좀 더 한국에게 유리하게 해야겠다, 미국에게 유리하게 해야겠다 이런 논란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동아시아 순방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