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8-16 04:2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폭력시위와 이에 대한 대통령의 대응에 반발해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떠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향해 "관심종자들"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제조업 자문위원회에서 나간 CEO들을 위해 그들의 자리를 채울 사람들은 많다"며 "관심종자들(grandstanders)은 (위원회에) 계속 있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라고 썼다.
이틀 동안 침묵을 지키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종차별은 악"이라며 사퇴 수습에 나섰지만 뒤늦은 규탄에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백인우월주의를 묵인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케네스 프레이저 머크 CEO가 가장 먼저 대통령 자문위를 떠났다. 이어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CEO와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CEO도 자문위원직 사퇴를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