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7-04 12:48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취업특혜 의혹에 대해 도의적 차원에서 고개를 숙였다. 다만, 압력을 행사한 적은 결코 없다고 일축했다.
유 후보자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애서 "합리적인 의심을 살 만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야당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이다.
이어 "아버지의 영향으로 두 자녀가 취직을 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한 상황인데 후보자와 자녀들은 개인정보보호법을 들먹이면서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에 대해 "압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일축했다. 또 "아들이 10년 전(2008년)에 입사했을 때는 LG 계열사가 아니었(고 범한판토스였)다"고 밝혔다. 범한판토스는 재작년 LG상사로 편입됐고 사명을 판토스로 변경했다.
앞서 유 후보자는 지난달 15일에도 미래부를 통해 설명자료를 내고 자녀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해 "근무 중인 것은 사실이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청문회에서 질의사항이 제기되면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 후보자는 2006년 8월 LG CNS 금융·ITO 사업본부장직을 마지막으로 LG를 퇴직했다. 자녀들이 취업할 당시는 노무현 정부 시절로 그는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으로 근무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