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6-30 17:11
[뉴스핌=이윤애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30일 진행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사외이사 겸직을 통한 영리활동 의혹 및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특히 조 후보자가 고려대 교수로 재직하며 허가를 받지 않고 한국여론방송·리서치21 사외이사를 겸한 부분을 집중 추궁했다.
조 후보자는 "(이들 회사에) 두 차례에 걸쳐 인감을 건네주는 등 소홀한 부분이 많은 점을 인정하고 반성한다", "뼈 아프게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회사 출발 때 도와달라는 말을 듣고 취지에 공감해 발기인으로만 참여하는 줄 알고 있었다. 사외이사 등재 사실은 이번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알게 됐다"면서 "경영활동에 참여하거나 관여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음주운전의 벌금형 처벌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에 청문회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머리를 숙이며 사과를 하기도 했다.
그는 "저 스스로 생각해도 용서할 수 없는 측면이 느껴졌다"며 "있어선 안될 일을 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했던 반성의 연장에서 국민 여러분 앞에서 다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07년으로 기억한다. 음주운전을 했고 적발이 있었다"면서 "경위가 어떠하든지 이후 아주 뼈아픈 반성과 성찰의 시간 보냈다"고 말했다.
논문 표절 의혹도 빠지지 않았다. 장석춘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박사논문과 관련, "말바꾸기 표절, 서두를 바꾼 표절, 결론도출 논리구조 표절"등을 지적하며 "표절 확인 시 사퇴하겠느냐"고 몰아붙였다.
조 후보자는 일부 '불찰'을 인정하면서도 "학계에 학술논문을 쓰는 관행이 있다.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 자기표절은 학계에서도 논란이 많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