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5-24 12:18
[뉴스핌=이윤애, 조세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4일 아들 병역면제 관련 의혹이 지속되자 "부실한 자식을 둔 부모 심정을 헤아려달라. 자식 몸이 자꾸 이렇게 (얘기) 되는 게 애비로서 아프다. (아들이) 전신 마취 수술을 7번 받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병역면제와 관련 야당 의원들의 질문을 집중 공세를 받았다.
같은 당 이태규 의원도 "(면제를 받은) 일련의 과정들이 군대에 안 가려고 노력을 많이 한 것"이라면서 "(후보자가) 아들을 군대에 보내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 모순된다"고 따져 물었다.
이 후보자는 "(신체검사 당시) 대학 재학생으로 (병역) 자동 연기가 돼 있었는데 일부러 입대하겠다고 (신체검사에) 들어갔다"며 "군대 가기 싫었다면 뭐하러 그런 일을 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2002년 병역면제 판정이 났는데 재신검을 마음에 뒀지만 이듬해 뇌하수체 종양이 발견돼 목숨을 건 뇌수술을 하게됐다"며 "그래서 재신검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2002년은 우리 사회가 병역 문제로 예민했던 시기였고, 저는 당시 민주당 대변인으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자제분의 병역 비리를 공격하는 입장이었다"면서 "제가 흠이 있었다면 한나라당에서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조세훈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