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5-15 09:03
[뉴스핌=이영태 기자] 전병헌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15일 국회로 국회의장단과 4당 대표들을 예방하며 합리적 '국청관계' 출발을 위한 시동을 건다.
전 수석은 먼저 이날 오전 8시50분 정세균 의장을 만나고 20분 간격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를 예방한다.
이어 10~20분 간격으로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와 주승용 국민의당 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를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전 수석의 이날 국회 방문은 본인이 '국청(국회-청와대)관계' 형성이라는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만큼 국회와의 소통·협력을 강조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전 수석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새 정부 첫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된 직후 인사말을 통해 "청와대가 국민 뿐 아니라 국회와의 소통에도 성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청와대와 국회, 여당과 야당들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얼마나 합리적인 자세로 협력할 수 있는지 국민 여러분이 실감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정책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전 수석은 "15년 만에 청와대로 돌아와 보니 어느 때보다도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며 "청와대 경험을 5년 가까이 했고, 국회에서 10여년간 활동한 만큼 아마도 양쪽의 입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세균계'로 분류되며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전 수석은 향후 국회 및 여야 정당과의 소통 과정에서 유기적 관계를 이끌어내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오전 다시 국회를 찾아 지난 11일 만나지 못했던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를 예방하려 했으나 청와대 일정으로 연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