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3-17 08:26
[뉴스핌= 이홍규 기자] 러시아 내통 의혹과 거짓 보고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015년 러시아 관련 기업으로부터 약 6만8000달러(약 7684만원)의 수수료와 비용을 지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은 플린이 4만5000달러 이상의 자금을 러시아 정부가 지원하는 방송사 RT로부터 받았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RT로부터 강연료로 3만3750달러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플린은 같은 해 러시아 사이버 보안 회사인 카스퍼스키 랩(Kaspersky Lab)의 미국 자회사로부터 1만1250달러를 받았으며 당시 부패 스캔들로 유엔과 사업이 정지돼 있던 러시아 화물 항공사 '볼가 드네프르(Volga-Dnepr Airlines)에서도 1만1250달러를 받았다.
두 자금 모두 플린이 워싱턴 DC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강연료 대가로 받은 것이다. 보안회사는 플린에게 강연료를 지급한 사실을 인정했다.
프라이스 플로이드 플린 대변인은 "다른 정부 관료와 마찬가지로 플린이 공직을 떠났을 때 계약한 강연"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