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2-02 14:46
[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2일 "국민은 새로운 정치를 하라고 진작에 명령했고 2002년 노무현 신드롬, 2012년 안철수 현상을 만들었다"며 "그 미완의 역사를 제가 완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교체를 향해 도전하겠다"며 "정권교체,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저 안희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치가 불신과 혐오로 통하던 시절을 끝내고, 평범한 우리 이웃의 얼굴, 친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웃의 얼굴을 한 정부를 만들어내겠다"며 "그것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국민의 바람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가 간절히 원하는 시대교체의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유산을 계승하겠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를 비롯한 야권 연대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안 지사는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받고 본선에 가서 전반적인 대선구도 내에서 협력을 어떻게 할지 그 상황에서 조금 더 판단을 해보겠다"고 협력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력 대권후보인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의 경선에 대해서는 "제때가 되면 제 꽃을 피울 뿐이지 누구와 경쟁할 일이 없다. 국민들이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겠나"면서 "저는 효과적으로 제 소신과 비전을 말하고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사퇴로 충청대망론이 안 지사에게 향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충청 뿐 아니라 전 국민의 기대를 얻고 싶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바라는 국민은 충청, 호남, 영남에도 다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