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1-15 21:33
[뉴스핌=이영태 기자] 외교부는 16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한반도 주변 4강과 주유엔대사가 함께 동북아 및 한반도 정세를 점검하는 긴급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금년도 주요 외교과제에 대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된다"며 "변화하는 동북아 역내 외교환경을 점검하고, 한반도 주변국 및 유엔과의 외교방향을 검토하는 한편, 북핵·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방안 등에 대해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안호영 주미대사와 이준규 주일대사, 김장수 주중대사, 박노벽 주러대사, 조태열 주유엔대사가 참석한다.윤 장관은 이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실·국장급 간부들까지 참석하는 공관장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가 4강 대사 등만 따로 불러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는 매년 3월 전 세계 재외공관장들이 서울에서 모이는 정례적 공관장회의와도 별도로 열린다.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에 위안부 소녀상 설치를 둘러싼 일본과의 긴장 고조 등도 한국 외교가 당면한 과제들이다.
윤 장관이 4강 대사 및 주유엔대사를 불러 개최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평가와 대응방안 등을 놓고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