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1-13 09:43
[뉴스핌=방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석유 자원 개발을 위해 E&P사업 본사를 미국 휴스턴으로 이전했다. 장기적으로는 자원 개발이지만 당장은 미국 셰일가스(셰일층에 매장돼 있는 천연가스)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 셰일가스 개발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미 최동수 E&P사업 대표 등 전략기획팀 7명은 미국 본사로 자리를 옮긴 상태다. 본사 이동 인원은 차차 더 많아질 전망이다.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 셰일가스 생산 광구 지분 인수 등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이 셰일가스 생산에 성공한다고 해도 국내 도입보다는 현지 판매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올해 투자 방향 중 하나가 자원개발”이라며 “미국으로 본사를 옮긴 것만 봐도 셰일가스 개발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다만 “셰일가스 뿐 아니라 원유 개발에도 언제든지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개발에 나섰던 중국이나 베트남, 중동 쪽도 계속해서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