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7-01-06 13:31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김겨레 기자] 송대현 신임 LG전자 사장이 올해 생활가전 실적 1위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송대현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7'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등 H&A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1등 H&A 사업본부'를 위한 경쟁력 강화 포인트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LG전자는 이번 CES 2017에서 가전 제품이 고객 생활 패턴 및 주변 환경을 학습해 스스로 작동하는 딥 러닝 기반의 생활가전을 선보이며 '인공지능 가전' 시대를 선언했다.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씽큐(SmartThinQTM)’와 연계한 인공지능 로봇과 공항 안내 로봇, 잔디깎이 로봇도 공개했다.
송 사장은 "LG전자는 공장 자동화 로봇 역시 다른 회사 만큼 준비해왔고 이번에는 그 기술을 집안으로 들여온 것"며 "첫 번째 제품인 로봇청소기에 딥 러닝 기술을 탑재했고 허브 로봇에는 비서 역할을 할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송 사장은 경쟁사 스마트 냉장고와 제품이 비슷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는 제품의 목표가 냉장고 고유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쪽이며 냉장고 자체를 스마트홈 허브(중심)로 만든 게 아니라 허브 시스템을 별도 구축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냉장고를 메인 서버로 이용하게 되면 다른 제품들을 냉장고에 모두 연결시켜야 한다. 냉장고라는 비싼 제품을 사지 않으면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송 사장은 취임 소감에 대해 "34년간 LG전자서 근무하며 현장에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시간을 현장에서 보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