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12-29 07:40
[뉴스핌=조인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엘리베이터 대주주의 전환사채 인수로 물량출회가능성 우려가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28일 현대엘리베이터는 2015년 11월 5일 발행됐던 제35회 무보증 사모전환사채의 40%인 820억분을 87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또 인수한 전환사채에 대한 매도청구권을 현대글로벌 및 현정은 회장이 각각 50%씩 부여하기로 하는 계약을 함께 체결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은 현정은(8.7%→10.3%), 현대글로벌(8.5%→10.2%)로 증가했으며 전환사채 물량은 기존 421만주에서 253만주로 감소하게 됐다"며 "오버행 이슈의 대폭 해소다. 대주주의 전환사채 인수로 물량출회가능성 우려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글로벌은 현 회장 및 장녀 정지이가 각각 지분의84.0%, 7.9%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번 거래는 현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지배력 확대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지보수 매출 증가로 인한 이익증가 및 터키, 인도 등 해외 수출증가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투자의견 STRONG BUY 및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동남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 신규시장에서의 매출증가는 현대엘리베이터를 단순한 국내 건자재업체로서의 이미지를 희석시켜줄 것으로 전망하며, 유지보수의 이익증가는 높은 밸류에이션의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