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11-04 09:25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지난 8월 한국 망명이 확인된 태영호 주(駐)영국대사관 공사의 탈북 이후 평양으로 소환했던 현학봉 주영대사의 후임으로 미국통으로 알려진 최일을 임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영국 주재 조선특명전권대사로 최일이 임명되었다"고 짧게 보도했다. 평양으로 소환된 현학봉 전 대사의 거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 신임 대사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참사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미국통으로 알려졌다.현학봉 전 대사의 소환과 관련해선 태 공사 망명과 관련된 문책성 인사라는 추측과 승진(외무성 부상)을 위해 이미 귀임이 예정돼 있었다는 상반된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3일(현지시각) 현 전 대사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갔을 수 있다고 자국 내 탈북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정치범 수용소는 보안도 더 엄격하고, 수용된 사람들은 항상 감시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