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7-20 09:11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일본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것이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주요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세 개의 화살(아베노믹스의 주축인 금융완화·재정확대·구조개혁)'과 임금 인상정책 등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 물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율 개입이 꼭 필요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외환 시장 변동성이 관찰됐으나, 엔화 환율이 질서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앞서 데이비드 립턴 IMF 수석 부총재도 지난달 일본 정부가 임금 인상과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세 개의 화살' 정책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옵스펠드 수석은 또한 환율 변동성 자체에도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올해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5%에서 0.3%로 내린 데 이어 내년 성장률도 0.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0.1%에서 0.2%포인트 상향수정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