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6-01 09:31
[뉴스핌=이고은 기자] 인도 경제의 1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성적을 냈다.
인도 통계청은 올해 1-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성장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앞선 분기(7.2%)보다 크게 뛰었고 시장 예상치(7.5%)도 상회한 것이다. 지난 2014년 3분기 이후 6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이다.
인도의 2015-16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연간 성장률은 7.6%로, 역시 2014-15 회계연도 성장률(7.2%)보다 크게 올랐다. 인도의 회계연도는 3월을 일년의 마지막 달로 삼기 때문에, 연간 성장률은 3월이 끝난 후 1-2달의 데이터 취합 과정을 거쳐 5월에 발표된다.인도의 성장은 민간부문 소비가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판매량 증가와 배송체계 강화, 기업 영업이익 증가 및 발전시설의 동력 생산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다. 곡물 생산량도 예상을 뛰어넘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성장에 힘을 보탰다.
인도의 가파른 성장세는 중국이 7년만에 가장 낮은 6.7%의 성장률을 기록한것과 대조적이다. 7%대 후반의 성장률은 최근 주요국 성장률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신흥국 성장 동력이 중국에서 인도로 넘어가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또한 지난 20년간 중국이 유지해온 성장 속도와 유사한 속도이기도 하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