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5-25 16:08
[뉴스핌=장봄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5일 '가습기살균제 특별법을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책모임과의 면담에서 “(이 문제에) 새누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한 것은 성과”라며 “당 내에서 협의를 해보고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하겠다고 하면 3당 원내대표회담 등을 통해 잘 처리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환경부에서 조사한다고 하면 은폐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해임조치를 하고 새로운 장관이 철저히 조사해, 국회에서 풀면서 국정조사·검찰수사·특검 등 모든 것을 열어놓고 보자”고 말했다.
면담에 참석한 강찬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대표는 “올해는 전 국민적 사안이 돼서 이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목표"라며 "매년 8월 31일 국회에서 열리는 피해자 추모대회 전에 진정 어린 사과도 받고 정부 차원의 모든 조치가 취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면서 “소수당으로서 역할도, 한계도 있어 잘하겠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