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5-10 14:39
[뉴스핌=김성수 기자] 캐나다 앨버타주의 주요 산유도시인 포트맥머레이에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캐나다 전체 산유량이 25% 급감했으나, 곧 원상 복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9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 썬코어 에너지를 비롯한 원유 생산업체들이 산불 위협이 진정되고 나면 한 주 안에 생산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포트맥머레이의 2대 원유 생산업체인 썬코어와 신크루드 캐나다는 영업장을 안전하게 폐쇄했다고 밝혔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인수한 캐나다 석유기업 넥센도 영업장의 피해 규모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 노트에서 "업체들이 이번주 내 영업장에 다시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열흘 이상 원유 증산에 나선다면 3주간 손실 규모는 일일 65만배럴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면 생산량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트맥머레이의 대형 화재에도 불구하고 시내를 비롯한 도시의 약 85%는 큰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2달러(2.73%) 내린 43.4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74달러(3.84%) 하락한 43.6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상승하던 유가는 투자자들이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에 따른 원유 공급량 감소를 막대한 원유 재고가 희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