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4-05 12:00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가 매년 증가해 최근 2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당뇨병을 주진단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0년 202만명에서 지난해 252만명으로 24.6% 증가했다. 남성은 137만명으로 2010년(107만명) 대비 27.3% 증가했고, 여성은 115만명으로 95만명보다 21.4% 늘었다.
50대 남성 가운데 40만2700여명이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았다. 60대 여성 가운데 당뇨병 환자는 32만2700여명으로 확인됐다.
40대부터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원인은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꼽힌다.
실제 국내 당뇨병 환자 가운데 14만7000여명이 신장 합병증 진료를 받았고, 35만6000여명은 망박병증과 백내장 등 합병증 증상을 보였다. 발이 저리고 통증이 동반되는 신경병증 동반 합병증도 33만7000여명에 달했다.
이 같은 합병증이 발병할 경우 신장 합병증으로 인한 투석, 망막증으로 인한 실명, 신경병증 및 말초혈관 질환에 따른 하지 절단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을 고쳐 사전에 당뇨병을 예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남주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선 건강한 식이요법과 적절한 운동을 함께 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만약 당뇨병의 진단을 받으면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꼭 주치의와 상의해 치료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