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4-05 10:35
[뉴스핌=강필성 기자] 미스터피자 가맹점주들이 최근 경비원 폭행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놓인 정우현 MPK그룹 회장의 횡포에 대해 추가 폭로했다. 그의 ‘갑질’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도 벌어져왔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5일 미스터피자 가맹점주협의회는 정 회장이 과거에도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정 회장은 지난 2012년 말 가맹점주가 주측인 ‘미스터피자 발전협의회’의 ‘식자재 대금 신용카드결제’ 주장에 대해 “금치산자가 아니고서 어떻게 이런 요구를 할 수 있나”라는 문구가 들어간 답변서를 공지로 올리기도 했다.
심지어 이들은 정 회장이 가맹점주의 광고비로 자서전을 제작하고 점주들에게 수백여 권을 강매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MPK그룹 사옥 앞에서 정 회장의 ‘갑질 규탄’ 성명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MPK그룹 관계자는 “협의회가 주장하는 정 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정 회장은 MPK그룹의 프랜차이즈 ‘식탁’의 한 매장에서 건물 정문의 문을 닫았다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경비원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MPK그룹 측은 ‘뺨을 때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이날 서둘러 정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이 사과문에서 “저의 불찰이다”라며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