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3-13 15:45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4국이 경기 시작 2시간 40분이 지난 가운데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개시된 4국에선 알파고가 백을 잡았고 이 9단은 흑을 쥐었다.
이세돌 9단은 실리후 타개를 노리는 새로운 작전으로 4국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 중반이 지나도록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그 동안 3번의 대국에서 알파고는 중반 이후 거의 완벽한 수를 두고 있어 이 9단은 초반 포석에서 승부수를 잡아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해설에 나선 이현욱 8단은 “형세가 이세둘 9단 쪽에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봤고 홍민표 9단은 "이 9단이 난전을 즐기는 타입이고, 그렇게 유도했다는 점에서 일말의 희망은 보인다"고 파악했다.
흑을 잡은 알파고는 좌상귀부터 중앙에 걸쳐 70집 가까운 큰 집을 지은 상태며 이 9단은 이 집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공세를 거듭하고 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이세돌 9단에게는 제한시간이 6분 가량 남았고 알파고는 제한 시간 2시간 중 1시간 13분 만을 사용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