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2-04 16:37
[뉴스핌= 이홍규 기자]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순 손실을 기록했다.
4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해 4분기에 세전 손실 64억4000만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S는 2015년 연간 총 24억프랑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으며, 세금을 포함한 순 손실 규모는 29억프랑에 달해 2008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CS의 4분기 적자 중에서 영업권 상각규모는 38억프랑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46억6400만프랑을 하회했다.
CS는 지난해 투자은행 부문의 세전이익이 90%가량 급감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마켓 부문에서 59%, 인터내셔널 웰스매니지먼트 분야에서는 16%의 세전이익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예상보다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CS의 구조조정 속도는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티암 CEO는 "지난 4분기에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계획 실행을 가속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전 은행 부문에 걸쳐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CS는 일자리 4000개 감축 등을 포함한 각종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1분기까지 12억프랑의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