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6-02-03 15:58
[뉴스핌= 이홍규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원유 및 가스 업체들의 신용 등급을 대거 하향 조정했다.
3일 S&P는 미국의 대형 에너지 업체인 콘티넨탈리소시즈, 사우스웨스턴에너지, 비상장사인 헌트오일의 신용등급을 투자 등급에서 정크 등급으로 강등했다.
또 미국에서 3개 기업에게만 매겨진 최상위 등급인 트리플A를 보유한 엑손모빌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바꿨다.S&P는 "엑손모빌의 재무 정책과 하방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경영 전략들을 평가할 것"이라면서 "90일 이내에 등급 하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미국 대형 탐사업체 코노코필립스의 등급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놨으며 헤스, 마라톤 오일, 머피 오일 등의 등급도 정크 등급 바로 윗 단계로 조정했다.
에너지 업체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된 가운데 에너지 회사채와 국채간에 수익률 차이를 나타내는 신용 스프레드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에 따르면 에너지 회사채의 신용 스프레드는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