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11-10 23:0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도 증시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비하르 선거 결과에 대한 실망 및 우려가 고조된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맞물리면서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10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378.14포인트(1.45%) 떨어진 2만5743.26에 거래됐다. 전날 6주간 최저치로 떨어진 지수는 이날 큰 폭으로 추가 하락, 7주간 최저치로 밀렸다.
비하르 선거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패배한 데 따른 충격이 연일 주가를 누르는 상황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판단했다.여기에 미국 연준의 내달 금리인상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이자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정유 그룹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가 4% 급락, 11주간 최대폭으로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바하르트 중공업 역시 3% 이상 떨어지며 2014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인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인포시스 역시 2% 이상 하락했다.
인도 3위 제약업체인 닥터 레디 연구소는 5% 가까이 폭락하며 5거래일간 23%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3분기 인도 기업의 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이익을 달성한 기업이 59%로, 2분기 60%에 비해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