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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지분 취득한 아이칸 "분사해 주주가치 제고해야"

기사등록 : 2015-10-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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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보험회사 AIG의 지분을 취득한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회사를 분리해 주주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칼 아이칸<출처=블룸버그통신>
아이칸은 28일(현지시각) 피터 핸콕 AIG 최고경영자(CEO)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AIG는 성공하기엔 여전히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그는 트위터를 통해 "AIG의 상당한 지분을 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G가 회사를 쪼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에서 벗어남으로써 대형 금융기관에 적용되는 건전성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현재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낮은 수익률을 제고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의회가 AIG를 분사해 더 작고 단순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AIG는 서두르지 않고 수년간 '두고 보자'라는 입장만을 취해왔다"면서 "그 결과 AIG는 지속해서 장부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아이칸은 AIG를 상해보험업과 생명보험 영업, 모기지 부문의 3개사로 분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아이칸은 "더는 지체할 필요가 없다"며 "이제 행동할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AIG의 주가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3.04% 뛴 62.77달러를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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