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8-29 01: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전일 급등한 유럽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투자자들은 중국과 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6.95포인트(0.36%) 오른 4675.13으로 집계됐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01포인트(0.28%) 상승한 363.28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3% 넘게 급등한 유럽증시는 중국발 세계 경제 둔화 위험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 소식에 상승 출발한 유럽증시는 장중 하락 반전하기도 했다.
페레그린&블랙의 폴 체스터튼 트레이더는 "문제는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강한 회복 후에 현실에 대한 인식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진행 중인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 시점에 대한 힌트를 얻기를 원하고 있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로 중국의 위안화 절하 이전 45%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LLB 자산운용의 크리스티앙 조그 매니저는 "시장은 일종의 가이던스를 찾고 있는 것 같다"며 "항상 그렇듯이 큰 손실 다음엔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일 유가가 10% 넘게 뛰면서 에너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석유회사 스타토일은 3.85% 올랐고 프랑스 정유회사 토탈도 1.62% 상승했다. 영국 정유사 로열더치셸과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역시 1.08%와 0.67%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리스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아테네 종합주가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9포인트(1.08%) 오른 633.81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 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오른 0.75%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8% 하락한 1.117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30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9포인트(0.04%) 하락한 1만6647.28을 기록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