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7-31 11:01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예상 금리 인상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미국채 수요는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무부가 지난 3일 동안 실시한 90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미국채 수요는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입찰은 2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가운데 진행된 것이다.
프루덴셜파이낸셜 수석투자전략가 로버트 팁은 "시장이 이미 향후 2~3년 간의 금리 인상 흐름을 반영했다"며 "(미국채) 수익률 상승(가격하락) 보다는 하락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진한 성장률과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을 이유로 들며 미국채 5년, 10년, 30년물 매입을 추천했다.
이번 주 진행된 미국채 2년물, 5년물, 7년물의 총 응찰률은 2.79배였으며 지난 한 달 동안 미국채 전체 응찰률은 2.84배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주요 7개국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에 비해서도 1.05%포인트 정도 더 높아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베이커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코런은 "국채 중에서는 미국채를 따라올 자가 없다"며 "어떤 국채도 미국채 만큼의 밸류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오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48%로 지난 1월 조사에서 나타났던 84%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