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7-3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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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이영기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계획했던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상반기까지 계획의 1%에도 못미치는 금액만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이나 동서발전 등이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 것에 비해서 턱없이 적다. 이에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등한시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전은 올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총 2820억원의 출자(투자)를 계획했다. 하지만 6월말까지 출자실적은 24억원에 불과했다. 계획 대비 0.85%에 그쳤다. 이것도 6월 중에 밀양태양광사업에 24억원을 투자한 것 1건의 결과다. 이를 제외하면 제로(0)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154억원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출자)했다. 올해 계획대비 28.1%의 진도율이다.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동서발전도 각각 35억원과 101억원의 출자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투자 계획의 60%를 차지하는 풍력부분에서 비중이 큰 서남해풍력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등 투자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한전은 그나마 밀양태양광사업에 대한 투자로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아무튼 자회사들의 출자실적을 고려하면 투자환경만 탓할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연간 7798억원의 재정투입을 통해 지원하고 있고 이번 추경에서 677억원의 예산이 추가배정되는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지원은 우선순위가 매우 높은 정책분야"라며 "한전도 정부정책과 보조를 같이해 출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