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6-13 11:33
[뉴스핌=곽도흔 기자] 처음으로 4차 감염자가 나와 메르스의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3일 유전자검사를 통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33번(70) 환자가 76번 환자(75·여·6월10일 사망)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5일과 6일 76번 환자를 이동시킨 민간구급대의 구급차 운전자로 3차 감염자에게서 감염된 첫 4차 감염자다.133번 환자의 감염 경로는 병원 내 환자끼리, 혹은 의료진과 보호자가 있는 병실·응급실 등 병원 공간 내에서 이뤄진 지금까지의 감염 사례와는 다르다.
이에 따라 메르스 바이러스가 병원 바깥으로 노출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도 구급차 운전자 등이 환자와 밀접 접촉해 감염 경로가 분명한 만큼 의료기관 감염의 연장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날 삼성병원에서의 추가 감염 환자 7명이 추가됐다고 밝히면서 이 중 5명에 대해서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12명의 메르스 환자가 유전자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38명으로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