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6-13 09:01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프리카 짐바브웨가 살인적 인플레이션을 감당하지 못하고 자국 통화를 폐기하기로 12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짐바브웨는 2008년 경제위기로 하루에 물가가 배 이상 뛰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었다. 2008년, 2009년에 0을 10개와 12개나 없애는 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절하)을 단행했으나 물가 급등을 막지는 못했다.
짐바브웨 정부가 2009년부터 미국 달러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등 세 가지 화폐 사용을 공식 허용하면서부터는 자국 통화 가치가 더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짐바브웨 정부가 지난 6년간 운영해온 복수통화제도가 실패로 끝났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짐바브웨 정부가 치솟는 물가로 휴지조각이 된 자국 통화를 폐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