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6-10 20:02
[뉴스핌=김선엽 기자] KCC에 자사주 전량을 매각한 삼성물산은 KCC 측과 일체의 이면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 중인 보통주 자기주식 전량 처분을 결의했다고 발표했다. 보유 중인 자기주식 899만557주(5.76%)를 KCC에 주당 7만5000원에 처분했다.
매각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6743억원이다. KCC는 지난 8일 삼성물산 주식 0.2%(약 230억원 안팎)를 장내 매입한 데 이어 이날 장외거래로 5.76%를 추가 매입하면서 6%에 가까운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이와 같은 삼성물산의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이면계약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익명을 요구한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관행상 매각측인 삼성물산이 매수자인 KCC에게 풋백옵션을 제공하지 않았을 수 없다"며 "하지만 당사자만의 얘기니 외부에서는 확인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