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5-04 17:03
[뉴스핌=배효진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추가 부양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해 주목된다.
앞서 구로다 총재는 지난 30일 BOJ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했던 것과 상반된 입장으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있고 실질성장률과 잠재성장률 간의 아웃풋(GDP) 갭이 좁혀지면서 물가상승률 하락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회의에서 BOJ의 물가 달성 전망에 대해 3명의 의원이 이견을 제시했었다.
전문가들은 BOJ의 물가 목표치 달성 시점이 연기된 것에 대해 추가 부양책 가능성을 확신하는 분위기다.
바바 나오히코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BOJ는 매번 국제유가를 물가 달성의 걸림돌로 지목해왔지만 국제유가를 제외한 물가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추가 부양책을 가져가는 것은 결국 시간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나오히코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7월에서 10월 말 사이 BOJ의 추가 부양책이 발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르셀 시엘리언트 캐피탈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BOJ의 QE가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는지 불명확하다"며 "BOJ가 곧 추가 부양책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