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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기획재정부> |
[뉴스핌=김남현 기자] 물가연동국고채 인수물량이
2년
3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물가채에 볕이 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특정 외국인 수요가 들어왔다는 소문이지만 최근 브레이크이븐인덱스
(break-even inflation rate index)가 바닥이라는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
22일 기획재정부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10년 물가채 인수물량이 253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인 인수 없이 전액 국고채전문딜러(PD·PPD) 인수물량이었지만 물량기준으로 2013년 1월 4169억510만원 인수 이후 최대치였다. PD가 인수할 수 있는 최대 인수물량대비로도 절반이 넘는 51.8%를 보여 역시 2013년 1월 85.2% 이후 가장 높았다.
이같은 인기는 우선 특정 외국인의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다만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가 40bp선에서 반등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꼽았다. 즉 일시적 현상이 아닐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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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체크> |
실제
BEI는
3월
24일
40.8bp를 기록하며
2007년
3월
21일 통계집계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후
45bp를 전후로 움직이고 있다
. 한국은행이 올해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0.9%로 직전 전망치보다 무려
1.0%포인트 낮춰 잡았지만 물가도 바닥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 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도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어서다
. 20일 현재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61.6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11일
61.81달러 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
.
은행권의 한 PD는 “외국인이 관심을 갖는다는 소문이 있었다. 다만 지난달부터 국고10년물의 추가 강세가 막히고 물가채가 저평가되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유가도 바닥을 찍었다고 보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PD도 “아무래도 BEI가 낮은데다 주식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으로 하반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관측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인하우스 애널리스트 또한 “외국인 매수에 물가채 1.70%대면 장기투자해 볼만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