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2-17 10:49
보도에 따르면,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등록제 시행이 A주 전체 가치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며, A주 가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중연구원(投中研究院)은 "기업공개(IPO) 물량이 밀려있고 대기시간이 길며 시장진입 문턱이 높았던 탓에 최근 M&A나 우회상장이 붐을 이루었다"며 "그러나 등록제 시행 이후 이같은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해에는 창업판(年創業板)과 중소판(中小板) 등 시총 규모가 작거나 신흥산업 섹터의 평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등록제 시행 이후에는 관련 업체의 상장이 증가하면서 기업 IPO 시 발행가가 지나치게 높이 책정되는 현상이 억제되어 시장 평균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등록제가 시행되면 IPO 시 발행가가 주가와 수익률 등에 근거에 책정될 것이고, 신규 상장 종목으로의 지나친 자금 쏠림, 부실업체의 우회상장과 같은 불량 현상도 시장의 법칙에 따라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등 증시 퇴출제도의 시장화 수준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상하이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2월 13일 기준 상하이거래소 상장 종목은 총 1051개주이며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률(PER)은 15.93배로 나타났다. 또 선전거래소 메인보드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26.57배이며 중소판과 창업판의 수익률은 각각 47.22배, 77.83배로 집계됐다.
◆ 중국 미녀 여배우 판빙빙, 투자 영화사 상장으로 일약 거부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음력설, 2월 18~24일)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영화, 드라마 제작사 탕더잉스(唐德影視·Zhejiang Talent Television & Film, 300426.SZ)를 비롯한 14개 신주가 A증시에 상장한다.
그 중에서 판빙빙(范冰冰), 자오웨이(趙薇), 장펑이(張豐毅) 등 유명 중국 배우를 주요 주주로 둔 탕더잉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무미랑전기(武媚娘傳奇)' 를 제작한 탕더잉스는 이번에 20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발행가는 22.83위안으로 전해진다.
탕더잉스의 10대 주주 중 유명 배우 출신인 판빙빙이 129만주, 자오웨이가 117만주, 장펑이가 57만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명 감독 훠젠치(霍建起)는 44만9900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매체는 A증시 영화미디어 업계 평균 주가수익배율(PER)을 감안하면 탕더잉스 상장 후 주가가 약 64위안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 판빙빙은 약 8256만 위안(약 145억원), 자오웨이는 약 7488만 위안(약 132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판빙빙과 자오웨이는 2011년 4월 증자를 통해 탕더잉스 지분을 늘렸다. 당시 주당 2.3위안에 사들인 주식은 4년도 채 안돼 26배가 넘는 투자수익을 올렸다.
◆ 2월 셋째 주 A주 신규상장 종목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