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5-02-15 14:03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감독원 부원장 출신의 김중회(사진) 전 KB금융지주 사장은 KB금융 사외이사 고사와 관련,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로 먼저 내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헤드헌터에서 한달 전에 (KB금융 사외이사직) 제의를 받고 한다고 했지만, 한달이 넘는 동안 어떠한 소식도 (KB금융에서) 듣지를 못해 탈락한 줄 알았다"며 "그 사이 현대중공업에서 사외이사 제안이 와서 승낙했고 내정됐다"고 말했다.
모범 규준에 따라 김 전 사장이 KB금융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현대중공업 사외이사 직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이다. 모범규준은 법률적 강제력은 없지만, 따르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정당한 소명을 해야 한다.
김 전 사장은 하지만 "KB금융 사외이사로 선임될 걸 모르고 다른 것을(현대중공업 사외이사제안을) 승낙해서 그걸(현대중공업 사외이사 수락, 내정을) 깰 수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