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5-01-30 18:28
[뉴스핌=배효진 기자]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이미 삼성전자를 제쳤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29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4분기 애플 스마트폰 판매량이 삼성전자를 앞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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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출처: 크리에이티브스트래티지스] |
매셔블에 따르면 업계에서 '출하'는 소비자에게 판매된 것이 아닌 시장에 공급되는 양을 가리키는 용어다. 즉 '출하' 기준을 따진 카운터포인트가 아닌 '판매'라는 단어를 사용한 애플의 실적이 더욱 정확하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삼성이 실적보고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정확히 밝히지 않는다는 점이다. 29일 삼성은 지난 4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이 95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스마트폰 판매량은 70% 후반대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때문에 시장조사업체와 전문가들은 그간의 추이를 바탕으로 삼성의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예측한다. 삼성전자가 밝힌 70% 후반이란 수치를 75~79.99%로 잡을 경우 판매량은 7125~7600만대인 셈이다.
매셔블은 "삼성이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애플에 월등히 앞선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으로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라는 명성을 즐기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전년대비 애플과 삼성의 스마트폰 판매량 격차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삼성은 결코 안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