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12-05 18:58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준우 팬택 대표가 다시 한 번 회사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자사제품의 판매고가 늘어남에 따라 인수합병(M&A)시장에서 팬택에 대한 관심이 증대됐다는 판단이다.
5일 이준우 팬택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제3파산부에서 열린 제1회 관계인 집회에서 "11월 한 달 동안에만 국내에서 10만여대 , 해외 4만5000대 가량이 판매됐다"며 "M&A에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팬택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가 실시한 본입찰 결과, 단 한 곳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입찰이 실패로 끝났지만 팬택이 청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업계는 봐 왔다. 구조조정을 거치거나 최저가격을 조정한 후 잠재 매수자를 상대로 수의계약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대표 역시 이날 "관심을 보였던 국내외 회사들과 개별 접촉을 통해 투자 조건과 구조 등에 대해 보다 신축적인 형태로 2차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며 수의계약 형태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