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11-26 17:47
[뉴스핌=한기진 기자] 은행과 보험사의 주식 등 유가증권 투자한도가 대폭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26일 발표한 주식시장 발전방안에서 유가증권 투자한도를 은행은 자기자본의 60%에서 100%로 확대키로 했다.
보험사의 건전성 평가시 적용하는 주식 신용위험계수도 코스닥지수 12%에서 8%로 낮췄다. 이럴 경우 운용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높여도 신용위험이 크게 상승하지 않는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은행법 시행령과 보험업감독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현재 은행과 보험사의 주식시장 참여가 미흡해 이 같은 방안을 만들었다. 보유자산 운용을 주로 국공채 등 안전자산 위주 투자에 치중하면서 적극적인 자산관리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3월 기준 은행의 자산 구성을 보면 주식은 31조9000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1.7%에 불과하다. 반면 국채나 지방채 등은 143조원으로 7.6%, 사채는 112조원으로 5.9%나 된다. 대부분 채권은 대출채권으로 1393조원에 이른다.
금융당국은 이번에 은행, 보험은 물론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투자한도를 대폭 완화했기 때문에 주식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