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11-11 05:37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 주요 증시가 석유 업체를 중심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움직임을 호재로 상승했다. 뉴욕증시의 강세 흐름도 유럽 증시의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10일(현지시각) 영국의 FTSE 지수가 44.01포인트(0.67%) 오른 6611.25에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가 60.04포인트(0.65%) 상승한 9351.8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32.93포인트(079%) 상승한 4222.82를 나타냈고, 스톡스600 지수가 2.46포인트(0.73%) 오른 337.71에 거래됐다.국제 유가의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강한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지분 인수 및 M&A 움직임이 커다란 호재로 작용했다.
후그로가 보스카일의 지분 인수 소식을 호재로 49% 폭등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스카일은 후그로의 지분을 15% 가량 사들였다.
KBC의 더크 베비센 애널리스트는 “석유 관련 업계에 통폐합 움직임이 강하게 일어날 것”이라며 “재무적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킬 여지가 있는 기업들이 관련 기업의 지분 인수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 포르투갈의 통신 업체인 포르투갈 텔레콤이 12% 가까이 뛰었다. 앙골라의 이사벨 도스 산토스가 주당 1.35유로에 인수 제안을 냈다는 소식이 주가를 들어 올렸다.
덴마크의 주류 업체인 칼스버그도 3% 이상 상승했다. 3분기 이익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쳤지만 시장 전문가의 예상을 웃돌면서 ‘사자’가 몰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