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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75% "에볼라 의료진 의무격리해야"

기사등록 : 2014-11-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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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의료진 이동 반드시 제한"…'피어볼라' 심각

[사진 : AP/뉴시스]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인 중 4분의 3이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을 의무격리시켜야 한다고 말해 미국내 '피어볼라(fearbola)'가 심각한 수준임이 확인됐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미국인 16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5%가 에볼라 바이러스가 나타난 서아프리카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하다 돌아온 의료진을 반드시 의무격리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에볼라 의료진의 이동이 반드시 제한돼야 한다고 말한 응답자의 경우는 전체의 80%에 이르렀다.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치료활동을 한 후 귀국한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에 대해 주 보건당국이 격리조치를 내리자 인권침해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면서 의무격리 찬반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뉴욕 및 뉴저지 등 일부 주정부는 에볼라 감염을 막기 위해 의무격리 조치를 내렸지만,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같은 조치가 에볼라 관련 의료활동을 위축시킨다며 자발적 격리조치를 권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도 최근 잇단 성명을 통해 의무격리 조치가 에볼라 치료에 나선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는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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