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9-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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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 배씨 대종회원들이 15일 경북 성주경찰서에 영화 `명량`의 제작자인 김한민 감독과 영화 관계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배설 장군의 후손들인 경주 배 씨 문중의 비상대책위원회는 15일 경북 성주 경찰서에 '명량'의 김한민 감독, 전철홍 작가, 소설가 김호경 작가를 명예훼손을 혐의로 고소했다.
배설 장군 후속들은 "영화 '명량'에서 경상우수사 배설이 이순신 장군 암살을 시도하고 거북선을 불태운 다음 혼자 도망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명량해전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내용도 전혀 달라 선조인 배설 장군은 물론 후손들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사료에 따르면 배설 장군은 명량해전을 앞두고 1597년 신병을 치료하겠다면서 이순신 장군의 허락하에 진영을 이탈했다가 수배를 당했다. 이후 군법에 의거 서울에서 참형당했지만 사후 무공을 인정받아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 됐다.
이에 '명량' 측은 "창작물은 창작물로 봐달라는 입장에변함이 없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거기에 맞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설 장군 후손 영화 '명량' 측에 명예훼손 고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설 장군 후손들 왜 갑자기 이제와서 고소하는 걸까" "배설 장군 후손들 기분 나쁠만 하네" "배설 장군 후손들 명예훼손 고소해서 이길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