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9-01 11:20
[뉴스핌=주명호 기자] 헤지펀드들이 최근 들어 금 투자 비중 축소에 나서면서 올초 이후 상승했던 금가격이 다시금 하락세를 펼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경제회복 신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물가상승에 대한 헤지 수요도 줄어들었다고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금가격은 지난해 미국 연준이 경기부양책 축소를 시작하면서 크게 하락했다. 2013년 연간 금값 하락폭은 28%로 1981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올해 들어서 금 수요는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및 이라크,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까닭이다. 올초 이후 현재까지 금가격은 7.1% 반등했다.
웰스 캐피탈 매니지먼트 짐 폴슨 수석투자전략가는 "점진적인 성장세가 나타나는 환경에서 금 투자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며 "장기적 측면에서 금리인상 전망 또한 좋은 소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쿠시 쿠퍼 바클레이스 연구원은 "(금값 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망세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