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8-06 17:40
[뉴스핌=함지현 기자]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사가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업체에 약 4200억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전력 산하 5개 발전사의 유연탄 하역 작업 용역 업체 선정 시 공개경쟁 입찰 및 적격심사를 정기적으로 수행하지 않고 특정업체에 몰아주는 수의계약관행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세방과 CJ대한통운에, 한국동서발전은 세방, 중부발전은 한진, 서부발전과 남부발전은 동방에 지난 일감을 몰아줬다.지난 10년 간 수의계약으로 체결한 금액은 약4200억원에 달한다.
그는 "관행적으로 자행된 수의계약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하역작업비 인하 및 하역회사들 간의 생산성 향상 노력을 통한 원가 절감 효과 등을 포기한 것"이라며 "국가계약법 제7조에 따라 일반경쟁 입찰이 원칙임에도 유연탄 하역계약은 관련법상 제한적 예외규정을 무리하게 적용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