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시장 활성화에 서민 주거안정 정책 '실종'
기사등록 : 2014-07-14 17:33
[뉴스핌=한태희 기자] 정부가 주택경기 부양에 '올인'하는 사이에 하우스푸어(주택 대출을 갚느라 가난하게 사는 사람)가 늘고 있다.
정부는 특히 하반기 경기부양을 위해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같은 대출규제를 풀 예정이어서 하우스푸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14일 경매정보 제공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주택대출 연체로 발생한 주택경매(임의 경매)는 2만492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850건)에 비해 2070건 늘었다.
임의경매는 주택대출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경매다. 상반기 수도권에서 발생한 주택경매 가운데 83.64%가 임의경매다. 10명 중 8.3명은 대출금 연체 때문에 집이 경매로 넘어간 것.
나머지 16.36%만 주택 외 다른 채무로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강제 경매였다.
다른 개인 채무 때문에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사람보다 주택대출 연체로 경매를 당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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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부동산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