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5-15 10:00
[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원자재 상품의 투자 수단으로 파생결합증권(DLS)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15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7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르면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1년의 투자 기간을 고려할 때 원유 DLS를 담으라고 조언했다.
DLS는 곡물 및 농산물, 원자재, 유가, 환율, 금 등에 연계해 손익이 결정된다.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와 연계되어 수익률이 결정되는 주가연계증권(ELS)과는 차이가 있다.신한금융투자는 WTI85베리어 스텝다운 DLS를 원유에 투자할 때 적절한 상품 목록에 올렸다. IBK기업은행도 원유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텝다운형 DLS를 추천했고 KB은행과 NH농협은행은 스텝다운형 DLF(DLS에 투자하는 펀드)를 투자처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금, 곡물 등 다른 원자재도 DLS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엘니뇨 발생 전망이 확대됨에 따라 곡물값 상승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매력적인 투자처로는 DLS와 펀드가 꼽혔다.
하나은행은 스텝다운 등 DLS, NH농협은행과 우리은행은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펀드를 추천했다.
이형일 하나은행 PB사업부 본부장은 "올해 이상기후가 예상되어 곡물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곡물은 예측하기 힘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는 수익구조로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이미 이상기후 예상이 곡물가격에 상당 부분 선반영되어 펀드보다 안정적 수익구조의 DLS가 더 적절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외 매력도가 높은 금속으로는 구리, 알루미늄, 니켈이 꼽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