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4-28 15:55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샤오미는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던 기존 도메인 주소를 보다 쉽고 간결하게 바꿨다.
25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라프와 씨넷 등 외신은 샤오미가 360만달러를 지불하고 'Mi.com' 도메인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판매된 도메인 가격 중 최고액이다.
샤오미 휴고 바라 수석 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샤오미의 홈페이지 주소가 "Xiaomi.com"에서 "Mi.com"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이름은 좀 더 간결해지고, 세상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이미 저가폰 전략을 통해 해외 신흥국으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올해 안에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샤오미는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터키, 멕시코, 필리핀 등 올해 안에 10곳의 신흥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1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레이쥔 회장은 내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 목표량은 1억대로 잡고 있으며, 올해 목표 출하량도 기존 4000만대에서 최대 600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