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14-03-25 15:35
[뉴스핌=한태희 기자] 올 하반기 서울 강남 재건축발 전세난이 우려된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올 하반기부터 1만4000가구가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사 수요가 많은 가을과 맞물리면 전세난이 심해질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 1만4000가구가 이주한다. 강동구 고덕주공 2~7단지외 강남구 대치동 국제아파트도 포함된다.
부동산114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지금 이주가 마무리 중인 송파구 가락시영 약 6600가구를 제외하더라도 하반기부터 이주가 예상되는 사업시행인가 단계의 물량은 1만4000여 가구 가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재건축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 앞으로 2~3년 이내 강남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 재건축 이주 수요는 대략 5만2000가구가 넘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재건축 이주가 특정 시점에 몰린 까닭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다. 재건축 초과 이익환수제는 올 연말까지 시행이 미뤄진 상태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재건축 사업에 대해선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다수의 재건축 조합이 올 하반기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했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세종대학교 도시부동산대학원 김수현 교수는 "강남 재건축 경기는 초과이익환수 한시 유예 기간 중 사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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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부동산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