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4-01-17 19:04
[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평가 결과 등급 강등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안정화 조짐이 보인다는 평가에 따라 기존 등급 ‘BB’는 유지하는 한편, ‘부정적 관찰대상’은 해제됐다.
17일 S&P는 보도자료를 통해 “포르투갈 등급 전망 강등의 이유가 됐던 리스크들이 지난해 4분기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부정적 관찰 대상 해제 배경을 밝혔다.
S&P는 “포르투갈 연정이 구제금융 조건으로 제시됐던 긴축 조치를 잘 지켜가고 있다”고 평가했다.포르투갈 정부는 최근 여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금 및 연금 축소 등을 포함하는 32억유로 규모의 긴축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번 예산안은 포르투갈이 2011년 구제금융 요청에 나선 이후로 가장 엄격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만 S&P는 포르투갈 등급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제시해 올해 중 등급 강등 가능성을 1/3로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