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9-20 09:53
[뉴스핌=권지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가 불거진 후쿠시마 제1원전을 둘러본 뒤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구형 원자로 5~6호의 폐로를 지시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도쿄전력이 원자로 1호~4호기 폐로를 진행중인 가운데, 아베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한 뒤 도쿄전력에 원자로 5호와 6호기도 폐로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히로세 나오미 도쿄전력 사장은 연내로 원자로 5~6호기에 대한 폐로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이날 원전 시찰 자리에서 도쿄전력 측에 방사능 오염수 유출 문제 해결에 우선적으로 집중할 것을 요청했고, 총리 자신 역시 사안에 책임이 있는 만큼 정부 역시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했다.
도쿄전력 측은 이미 원자로 1~4호기 폐쇄에 9600억 엔을 책정한 상황으로,향후 10년 동안 1000억 엔의 추가 자금을 마련해 이 중 상당 부분을 오염수 유출 사태 해결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신문은 도쿄전력측이 총 1조 엔 상당의 자금 마련을 공적지원을 받지 않고 비용 및 자본지출 절감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