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7-19 14:42
[뉴스핌=김민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중국 차이나모바일 LTE-TDD(시분할 롱텀에볼루션) 스마트폰 1차 공급업체 선정 결과를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차 공급업체로 선정된 삼성전자는 LTE-TDD 최대 시장이 될 중국이 삼성전자를 선택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LG전자는 “망 테스트용일 뿐”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외산업체 중 삼성전자와 소니만을 LTE-TDD 스마트폰 1차 공급 업체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TE-TDD를 각 국가에서 서비스 시작하려고 하는데 가장 큰 중국 시장에서 외산 업체로는 삼성과 소니만 선정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1차 공급사 선정에서 떨어진 LG전자는 이번 선정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물량이 크지 않고 LTE-TDD 상용화 시점에 맞춰 차이나모바일이 다시 업체를 선정해 문제 없이 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LG전자 관계자는 “망 테스트 물량이라 몇 천대 밖에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로 들어가는 것은 나중에 차이나모바일이 다시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준비가 안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용화되면 차질 없이 바로 스마트폰 공급할 수 있다”며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