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13-07-08 10:00
[뉴스핌=박기범 기자]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 컨센서스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호조 및 엔/원에 대한 부담감 등 상승 재료가 하락 재료보다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원/달러가 상승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도 고려됐다. 다만 고점 부담감, 원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 등은 환율의 추가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30.00~1152.00원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및 선물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월 둘째주(7.8~7.12) 원/달러 환율은 1130.00~1152.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25.00원, 최고는 113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50.00원, 최고는 116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주 원/달러 환율, 고용지표 발표 대기로 수급장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60원 고점을 확인한 이후 일주일 동안 꾸준히 되돌림이 일어나 1132원까지 내려갔다. 저점을 확인한 원/달러는 이후 박스권을 형성,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는 주요국들의 휴일로 주요 환시들의 휴장과 주말에 가까워지자 고용지표 전 관망세로 환율은 더욱더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주 말 종가는 전 주말 종가 1142.00원에서 0.30원 상승한 114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1150원대로 재차 상승했다.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 속에 1% 상승 마감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출구전략 앞당겨지나?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6월 실업률은 7.6%에 머물렀으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예상을 크게 웃도는 19만5000건 증가했고, 4월과 5월 증가 폭을 역시 상향 수정됐다. 이에 기존의 양적완화 축소 및 중단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이번주는 지난 주말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달러 강세가 신흥 통화 약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상승 폭이 기대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외환선물 정경팔 연구원은 "고용지표 결과만으로 양적완화 축소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며 "호주 달러 와 같은 상품 통화가 같이 오를 때 진정하게 글로벌 달러 강세를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고, 산업은행 정성윤 과장은 "고용지표가 시장을 출렁이게 하는 건 사실이나 호들갑 떨만큼 시장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여전한 원화에 대한 긍정적 시각, 고점 부담감과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 등은 상단은 제한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은행 정성윤 과장은 "수출업체 달러 매도물량 및 한국 경제에 대한 좋은 전망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 채선영 과장은 "연고점에 가까워져 1160원을 쉽게 돌파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이번주 10일 버냉키 의장의 연설과 FOMC 의사록 발표가 예정돼 있어 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